Tuesday, 28 April 2015
붙잡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 노하덕칼럼
세상은 고난 앞에서 떱니다.
그러나 밀알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밀알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죽는 것을 끝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밀알은 죽는 것을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알의 떨어진 밀알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떨어지셨고 또한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떨어지고 떨어진 밀알들의 열매입니다.
헨리 나우웬은 '죽음, 가장 큰 선물'이란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중을 나는 로트라이히'란 공중 그네 팀과 한 주간의 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를 사로잡은 것은 우아한 무용수의 공중을 날아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아한 무용수가 공중 날기를 하고, 조우는 붙잡아 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나는 공중날기를 할 때 나를 붙잡아 주는 사람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대중들은 나를 위대한 스타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진짜 스타는 나를 붙잡아주는 조우입니다. 그는 1초의 몇분의 일까지 맞출만큼 정확하게 내가 갈 자리에 있어야 하고, 내가 그네에서 길게 점프할 때, 공중에서 나를 잡아채야만 하니까요."
" 공중을 나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붙잡아 주는 사람이 모든 것을 하지요. 이것이 공중날기의 비밀입니다. 조우에게 날아갈 때 나는 그저 팔하고 손만 뻗으면 돼요. 그 다음엔 그가 나를 잡아 앞무대로 안전하게 끌어가 주기를 기다리면 되지요."
"그래요. 최악의 실수는 공중 나는 사람이 붙잡아 주는 사람을 잡으려 드는 거지요. 나는 절대 조우를 잡으려 들면 안됩니다. 나를 붙잡는 것은 조우의 임무에요. 만약 내가 조우의 손목을 잡는다면 그의 손목이 부러지거나 내 손목이 부러지고 말겁니다. 그렇게 되면 둘 다 끝장이지요.
공중날기를 하는 사람은 날기만 하고, 붙잡아주는 사람은 붙잡기만 해야 합니다. 공중날기를 하는 사람은 붙잡아 줄 사람이 자기를 위해 제 자리에 와 있다는 것을 믿고 팔을 뻗어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헨리 나우웬은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걸 생각하세요. 당신이 길게 점프할 때, 하나님께서 이미 그 자리에 와 계실 겁니다. 하나님을 붙잡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분이 당신을 붙잡아주실 거예요. 그러니 그저 팔과 손을 앞으로 내밀기만 하세요. 하나님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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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근수 장로님께서 땅에 떨어지셨습니다.
장로님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장로님은 죽는 것을 끝장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장로님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장로님은 떨어지고 죽는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왜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안에서 더 풍성한 열매로 나타날 것을 그는 믿음으로 기대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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