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아는 분은 해마다 만주벌판을 돌다 온다.
또 다른 이는 해마다 썬다싱의 인도를 다녀온다.
나도 여름이 오면, 10년 가까이 찾아가는 곳이 있다.
조촐한 찬양과 연극으로 저들 곁에 서본다.
대낮에 그 무엇에 취해
세월을 거나하게 마시는 가정들
여기저기 어지럽게 흩어진 옛사람의 옷가지들
정돈되길 거부하는 서글픈 역사의 편린들
급속히
무너져 가는 성벽을 본다.
북한 동족을 만났을 때 보았던 그 성벽을 본다.
아프리카 선교지에 대한 보고 속에 에이지로 무너지던 성벽을 본다.
원주민 마을은 우리 시대 골고다의 언덕이다.
누구도 십자가 지기를 싦어하는 골고다 언덕이다.
예수님은 죄인들도 지기 싫어하는 십자가를 지고 가셨는데
우리는 그 은혜를 입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시몬처럼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지 못한다.
재수 없게 나에게 이런 십자가가 주어졌다고 한탄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는가!
이 쓴잔이 지나가도록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의 침묵을 응답으로 받으셨는가!
그래서 우리는 죄사함을 받았고.
죄없이 십자가를 지고 있다면 그 십자가는 형틀이 아니라 영광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 사랑하라
네가 기쁘게 십자가 사랑하면
슬픔 마음이 위로 받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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