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7 April 2015
감사한 일들 몇 가지! /노하덕칼럼
서머나 교회가 이곳 4258 Bloor St. W.에 위치한 Bloordale United Church에서 처음 예배를 드린 날은 1997년 11월 27일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감사한 일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 명칭에 대하여 여러 교우들이 기도하며 마음을 나눈 결과, 충성함으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은 '서머나교회'로 결정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에겐 안일한 교회를 넘어가길 원하는 마음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해 1월 19일에 미주한인예수교 장로회 카나다 노회에 가입하였습니다. 교회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 노회에서는 우리에게 교회 설립 비용을 지원해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서머나 교회는 노회 지원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대하심이 우리에게는 넘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도 교회 재정보고를 들을 때마다 놀라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놓치지 않고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찬양합니다.
좋은 일꾼들을 세워주신 일로 인하여서 감사를 드립니다. 1998년 교회 설립 2주년 예배 시에 안수집사 네 분을 세워주셨습니다. 그 중, 윤혁기 이정문, 정재환 세 분이 2000년 교회 설립 3주년 예배에 장로 안수를 받았습니다. 김희숙, 양영숙, 정양임, 최풍자 네 분이 시무권사님으로 함께 세움을 받았습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의 장로 권사님들은 저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를 100%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있어서 참으로 교회에 좋은 본이 됩니다.
좋은 사역자를 교회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초창기부터 담임 목사로 제직한 노하덕 목사님과 함께 동역하는 사모 윤기향 전도사는 성경 공부에 전문가입니다. 이준형 전도사님은 이곳 캐네디언 영어를 완전하게 구사하는 실력자입니다. 정선희 전도사님은 토론토 사회에서 제 5계명을 잘지켜 덕이 되십니다. 효도 대상을 수상한 효녀 전도사님이십니다. 권영옥 이진숙 선교사님 부부는 선교지에서 만나 결혼한 후, 우리 서머나 교회에서 2세들을 지도하며 선교사 준비를 힘써 하고 계십니다. 권 선교사님의 신학 공부가 끝나는, 몇 년 후에는 우리 서머나 교회의 선교사로 파송될 것입니다.
사역자를 말할 때, 최선수 장로님 가정을 말하는 것도 은혜가 됩니다. 이미 C국에서 십년 가까이 선교 사역을 감당한 장로님은 이곳 토론토에 선교사 자녀를 위한 선교사 자녀센터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일년 중 절반은 선교지에 계시지만, 이곳 계시는 동안은 우리 서머나 식구들과 함께 선교의 꿈을 구체적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가 감사하는 일은 아홉 다락방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름을 따서 주님의 맡기신 지경을 맡은 아홉 다락방은 나름대로 특성을 가지고 아름답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금년 들어 한 다락방도 실족함이 없이 정진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락방을 위해 헌신하는 순장님들과 순원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락방마다 선교사님을 후원하고 있는데, 선교사님 한분 한분이 모두 귀한 분들이어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늘 은혜가 됩니다. 충분한 선교비를 전해드리지 못한다고 좀 안타깝게 생각하는 다락방이 있지만 , 은혜 주시는 대로 선교를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에 주신 은혜 중 지나칠 수 없는 것은 홈페이지 운영입니다. '사이버 공간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소원하며 출발한 서머나 교회의 홈페이지는 명실공히 서머나 가족의 마음을 나누는 마당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진리의 말씀이 그곳에서 선포되고 있습니다. 서머나 가족의 여러 모습을 그곳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서머나 교회 홈페이지를 들어와서 이렇게 홈페이지는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교회 홈페이지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웹지기 윤희균 집사님의 알찬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가 5주년을 맞으면서 감사한 또 한가지는 도서부 활동입니다. 하나님께서 약 일 천 권의 최신 신앙 서적과 약 100개의 신앙 비디오, 찬송 복음성가 CD, 그리고 간증 테이프 등을 갖추어 주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일이 신속히 이루어 진데는 양 영숙 권사님의 부군이신 김인안 목회자의 후덕이 큽니다. 그분이 개척한 하남 교회가 우리 서머나 교회에 인안문고를 기증하였기 때문입니다. 정 장로님이 정성껏 책장을 만들어 이 귀한 책들을 담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충성스럽게 도서부 사역을 감당하는 안준숙, 허재숙, 황선이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고 싶은 것을, 우리 서머나의 교무팀입니다. 최석호, 이경화, 이미희 형제 자매는 교회의 막중한 업무들을 지혜롭게 잘 처리하여 많은 힘을 주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궂은 일을 잘 감당함으로 인하여 원활히 교회 업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바람이 우리 곁을 스쳐 갔습니다. 아까운 가지가 떨어져 나갈 때,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밤을 뒤척였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고통 중에서 우리의 뿌리는 더욱 아래로 아래로 내렸고 우리의 내면은 견고하여 질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다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오늘의 서머나 교회가 이렇게 은혜롭게 서 있는 이면에는 이름없이 빛도 없이 충성하시는 성도들의 수고와 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분들의 수고를 보시고 천배로 갚아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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