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감독이 'Love'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은 국가 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또 오픈 카를 타고 영웅적으로 환영을 받은 유수한 마라토너인 명수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곁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은 Supporter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그와 함께 마라톤을 해온 친구입니다. 그는 명수보다 선수 자질이 뛰어나지 못해 아무리 뛰어도 명수를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릴 때부터 명수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뒤따라 뛰어 왔습니다. 그는 명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동안 딱 한번 동메달을 목에 걸어보았을 뿐입니다.
그에게 희망은 죽을 힘을 다해 명수를 따라 달리다가 마지막 순간 딱 한 발자국만 앞서 결승점에 도달함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왔습니다. 그 유명한 마라토너 명수가 그의 Supporter가 되어 주었던 것입니다. 포기하려드는 그에게 어깨를 빌려 줍니다. 쓰러져가는 그를 붙들어 줍니다. 그를 인도하여 결승점까지 리더해 갑니다. 그를 결승점 테잎을 끊게 하고 자신은 그 뒤에 우뚝 서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한참 흘렸습니다. 내 인생의 경주를 붙들어 주시는 나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내 곁에서 뛰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내가 포기하고 싶었던 그 순간에 붙들어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Supporter가 되어 주시기 때문에 내가 결국 이 믿음의 경주에서 면류관을 받게 되는 그날이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날에 내가 쓰게 될 면류관은 주님이 쓰셔야 할 영광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부활 주일 작품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위해 구상하던 중 이 ‘Love’란 영화에서 얻은 힌트를 기점으로 해서 완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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