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February 2020

롬15:1-7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


 
[들어가는 말]
 
한국을 가리켜 자살 공화국이라는 말을 할 때, 우리는 참 부끄럽습니다.
전에 일본이 자살 세계 1위라 하여 그렇게 부를 때, 혹은 북유럽에 그런 오명이 따라 다닐 때, 우리는 그렇게 잘 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왜 이런 오명이 온다고 생각합니까?
 
한국에 5만 교회가 있고, 기독교인 비율이 두 자리 숫자를 넘은 지가 오랜데 왜 자살은 더 많아져 갑니까?
 
저는 그 답을 받아들여지지 못함에서 찾고 싶습니다. 자녀들은 잘 사는 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모들은 상대적 박탈감 속에서 자살을 택합니다.
 
그리고 그 답은 건강한 크리스챤들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크리스챤은 어떤 사람일까요?
 
12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란 말씀을 만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를 위해 거룩한 산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14장에서 연약한 지체를 향해 비판하는 일을 내려놓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를 위해 비판하는 대신 연약함을 대신 감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로마서 15장에서 다시 한번 건강한 크리스챤의 삶이 무엇인가를 만나게 됩니다.
 
 
 
1. 건강한 크리스챤의 삶은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이 목회를 하시던 중 겪은 경험담이 생각납니다.
그분은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그런 것처럼 평범한 목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사고당한 목사님이 얼른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계시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때 어떻게 그런 분을 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느 날, 전 교인 봄 소풍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아픈 몸을 이끌고 소풍지에 도착하셨습니다. 성도들이 그리웠습니다.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랍니다.
뜨겁게 환영하고 반가워할 줄 알았던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 것입니다.
교회 일부 사람들이 목사님 사임 운동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오늘날만큼 건강을 회복하고 존경을 받는 목회자로 쓰임을 받고 있는 배경이 무엇입니까?
 
지근 거리에서 기도해주던 몇 분 성도님들은 연약함을 감당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당한 목사님을 위해 마음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의 힘을 입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아직도 그분은 몸이 약해진 이후, 새벽기도를 못하십니다.
그러나 동역자들이 그분의 약한 부분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가리켜 믿음이 좋다고 해야 합니까?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저는 독서반 목사님들과 교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목회자 독서반은 원래 안병한 목사님께서 시작한 모임입니다.
서울 법대를 나오신 안목사님은 책을 읽기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책읽는 일에 몇 목사님을 초대하신 것입니다.
저도 그분의 전화를 받고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이제 7년이 되어갑니다.
 
그 동안 안목사님은 교회에서 사임하셔야 했고, 사모님도 천국에 환송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기억력도 잃었습니다. 책을 읽으실 수도 없습니다. 읽는 일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책을 읽는 목사님들은 그분 곁에 있습니다. 교우들이 그분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젠 그분들이 목사님을 이해하고 기도해 드리고 도와드리기 위해 힘을 씁니다.
 
식사를 나누고, 책을 나누고, 운동도 함께 하고, 모셔다 드립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건강한 크리스챤의 삶은 뜻을 하나님의 영광에 맞추는 것입니다.
 
5-6]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고국의 싸우나에 가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 문화 속에서 어떤 분이 글을 써놓았는데 재미가 있어서 잠깐 나눕니다.
 
[예화]
 
목욕을 다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서 휴대폰 벨 소리가 계속 울렸습니다.
누군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요즘은 전화기 성능이 좋아져서 통화 하는 내용이 곁에 있는 사람까지 잘 들립니다.
딸이 아빠에게 말합니다.
 
아빠, MP3 하나 사고 싶은데 사도 돼?”
~ 되고 말고.”
근데 아빠 여기 나와 보니까 휴대폰이 너무 예쁜 게 많은데 하나 바꿔도 돼?”
그래 그래라
아빠, 나 컴퓨터가 너무 느려져서 그런데 신형 하나 사도 돼?”
 
그런데 아빠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퉁명스럽게
 
그래 너 사고 싶은 거 다 사하고 통화가 끝냈습니다.
 
 
이 남자는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좌우를 둘러봅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휴대폰 주인~ 전화기 좀 찾아 가세요~”
 
삶의 모양은 다양합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자면 어떤 일은 못합니까?
그러나
. 그 통화를 듣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MP3나 휴대폰까지는 혹시 몰라도 설마 고가인 컴퓨터까지 쉽게 대답하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적인 삶의 모습을 세상에 남기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화]
 
토마스 선교사님이 순교하고 난 다음 33년이 지난 1899년의 일입니다.
한 조선 사람이 마펫 선교사를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저는 이제 더 이상 이대로는 못살겠습니다. 제가 토마스 목사를 죽인 박춘권입니다.
 
그때 그가 죽어가면서 제게 주었던 작은 보따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성경책이었습니다. 그것을 읽고 제 마음이 찔려서 이렇게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있던 마펫선교사는 놀라서 되물었습니다.
 
"영감님이 토마스목사를 직접 보셨단 말입니까?"
 
"보다마다요. 제가 토마스선교사님을 죽였다니까요?"
 
"하나님께서는 토마스 선교사의 죽음을 통하여 영감님과 같은 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기를 위하여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으로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영감님도 예수를 믿고 전하면 됩니다."
 
"목사님, 정말 그럴까요? 그때 셔어먼호가 불타는 가운데 사람들을 향하여 성경을 던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성경을 읽고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어느 여관에 갔을 때 방안이 온통 성경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여관주인을 불러서 연유를 알아보니 토마스선교사가 포리에서 500여 권의 성경을 배포할 때 박영식이라는 평양감청 경비가 사람들이 버리는 책을 주워다가 도배를 했답니다. 그것을 여관주인인 최치량이 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관에 묵어가는 사람들 가운데 이 글을 읽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제게 들려주면서 자신도 예수를 믿는다고 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알기로도 토마스선교사님께 성경을 받고 예수를 믿은 사람이 많습니다.
홍신길은 후에 대동문에 교회를 세웠으며, 그의 동생도 예수를 믿고 장로가 되었고,
김영섭은 원래 천도교였으나 동생 종권과 함께 교인이 되어 장로가 되고,
황명대는 셔먼호가 불탈 때 "야소, 야소"하는 소리를 듣고 평양 초대교회의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많습니다."
 
자신의 젊음을 내놓았습니다.
얼마전에는 아내마저 천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조선 백성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가 순교한 그곳, 기념 교회터에는 평양과기대가 서고 있습니다.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3. 건강한 크리스챤의 삶은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지난 밤(2008/11/8) 밀알 장애인 선교의 밤에 차인홍 교수의 바이얼린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받아들임이 이룬 놀라운 작품을 만났습니다.
 
휠체어의 지휘자 차인홍 교수는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신체적 장애자입니다. 가난했던 과거의 한국에서 장애인이 갈 수 있는 학교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아픔과 가난을 극복하고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주립대학 바이올린 교수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차인홍 교수는 학교를 가지 못해 독학으로 공부하는 가운데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신념과 독실한 신앙으로 장애를 극복해 세계 곳곳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차 교수는 82년 도미 후, 오하이오 주립 신시내티 음대를 졸업, 뉴욕 시립 브루클린음대 대학원 석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라이트대학, 커뮤니티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이며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연주를 들으면서 그 놀라운 바이얼린 연주에 거듭 박수를 보냈지만 정작 저를 감동시킨 것은 무엇이 그를 그토록 놀라운 작품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리고 가난한 장애인 아이를 특수학교 한 선생님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애제자로 받아들인 그분은 그 아이에게 바이얼린 연주를 가르쳤습니다.
 
추위로 인해 성장 한계선에 있는 나무로 만든 바이얼린에서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 같이 인간 장애인으로 참 추운 인생의 한계에서 자란 차인홍 교수는 받아들인 사람들의 기도 가운데 세계적인 바이얼린 연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한 자매가 그를 남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미국이란 사회가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교회가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대학교가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를 하나님께서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받아들임 속에서 그는 놀라운 연주자가 되었고, 세계를 감동시키는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15장에서 아버지는 탕자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어부들을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세리와 창기를 받아들였습니다.
삭개오를 받아들였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겨울 받아들인 유도화는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은 유도화는 얼어죽었습니다.
특히 약한 화초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손양완 목사님은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받아들였습니다.
그것도 아들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받아들인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으셨습니다.
성자반열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마무리하는 말]
 
[예화]
 
우간다의 부흥이라는 영상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물을 보면서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우간다 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릅니까? 독재자 이디 아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나라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군인들이 갓 난 아기를 안고 가는 여인을 검문하면서 아기의 신분증을 내 놓으라고 합니다. 갓 난 아기에게 무슨 신분증이 있습니까? 신분증이 없는 아기를 빼앗아 하늘로 던진 후에 총에 꽂아 둔 칼에 찔러 죽였습니다. 거리에는 시체들이 즐비했습니다. 누구 하나 그 시체를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낳은 아기가 아프다고 낳은 지 3개월에 만에 쓰레기통에 내다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 2,3일만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 밖에서 죽은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심지어 어느 날 군인들이 탄 트럭들이 마을에 나타났습니다. 이 군인들은 그 마을을 빙 둘러섰습니다. 그리고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그 마을 사람 전부를 죽이고는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우상숭배가 만연하고 주술이 팽배했던 나라가 우간다였습니다. 그 결과 하늘 문이 닫혀서 비를 내리지 아니했습니다. 그리고 땅도 그 소산을 내지 아니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즈가 창궐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죽어갔습니다. 사람들은 교회 목회자를 향해 손가락질을 합니다.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잠자고 있다고 조롱했습니다. 우간다는 악한 세력이 그 나라를 조정하고 죄가 창궐한 죽음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우간다 교회의 목회자들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늪지에 숨어서 밤을 세워가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성도들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주님 도와달라고 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이 죽음의 땅을 구해 달라고 눈물 흘리며 그들은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공설 운동장에 모여 교회가 철야하며 기도했습니다. 교회마다 구역마다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기도하면서 몸 안에 무엇인가 적셔지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땅에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영적인 각성과 부흥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7명을 데리고 개척했던 교회가 2주 만에 2천명이 되었고 지금은 주일 날 다섯 번 예배드리는 자그마치 2만 명이 모이는 교회로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간다의 교회는 모이기만 하면 기도하기 또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이즈가 창궐하던 나라가 에이즈 발생이 급격하게 감소할 뿐 아니라 치유되기 시작했고, 범죄율이 50%나 감소되었습니다. 정치권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19991231일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서울 상암 운동장 같은 곳에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정치권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모였습니다. 새 천년을 앞두고 그 나라는 하나님 앞에 우간다는 앞으로 우상숭배를 버리고, 주술을 타파하고 주님을 모시고 살기로 다짐하면서 이 나라를 하나님 앞에 바칠 것을 서약하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물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글귀가 나옵니다. 어떻게 죽음의 땅 우간다가 변화되어 영적 부흥을 이루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He was invited. 하나님이 초대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영상물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한 자는 연약한 자의 약점을 감당할 일입니다.
이웃을 기쁘게 함으로 덕을 세울 일입니다.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집시다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을 같이 할 일입니다.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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